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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혼자 하기/[강성태 영단어 어원편]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 이 책은 영어공부 혼자하기에 도움이 될까?

by ○소야○ 2020. 6. 15.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 이 책은 영어공부 혼자하기에 도움이 될까?

 

영어 단어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도무지 늘지 않는 영어단어는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난다. 그러던 중에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을 선물 받았다. <강성태>라는 사람은 유명한 공부 멘토로 알고 있다. 직접 만나거나 강의를 찾아 들은 건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한 두 번 그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시청하게 된 게 전부다.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이 생겼다고 다시 찾아보지도 않았다. 

 

영어 공부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그 시작은 늘 단어였다. 세상에는 여러 번 베껴쓰기, 반복 읽기, 원서로 배우기, 영화로 미드로 습득하기, 기억의 방인가 뭔가로 하기 등등 수많은 방법이 있다. 모두 영어 단어를 알아야 영어를 쓰고 말할 수가 있다는 식상한 이야기다. 재료가 있어야 건물을 짓는데 영어단어가 영어 잘하기의 재료라는 등의 이야기는 이제 하지 말자. 지난 수년 아니 수 십 년 동안 나도 그렇게 들어왔고 이미 알고 있는데 안 외워져서 매우 짜증이 났다. 

 

한국에 살면서 외국인과 생활 할 것도 아니고 외국에 나갈 일도 없다. 외국여행이라고 해봐야 그냥 뭐 사람 사는 다른 동네겠지 싶다. 외국인들이 내게 관심이 없듯이 나도 외국인에게 관심이 없다. 길 가다 마주친 외국인이 영어로 뭐라 물어보면 무슨 뜻이고 뭘 원하는 건지 누구든 대강 알 수가 있을 것이다. 뜬금없이 정치, 경제, 외교에 관해 물어보지는 않으니 말이다. 시큰둥한 얼굴의 외국인은 본인 갈길 알려 달라는 것, 당황한 얼굴의 외국인은 본인 물건 잃어버렸다는 것 정도다.

 

지금까지 수 많은 영어 시험과 영어 수업을 보고 들었다. 딱 그 해당 커리큘럼에 맞춰서 공부를 했다. 맞다, 시험용으로만 영어를 공부했다. 그런 과정이 비단 나쁜 것은 아니다. 간단한 단어와 내용은 대충 '아 이런 뜻인가 보네'하게 해 줬다. 장문의 영어 이메일을 봐도 100%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고 어느 부분이 중요한 이야기네 정도 단어 한 두 개로 짜 맞추기 식이다. 그러고도 문제가 없었다. 한국에서 한국인이 한국어가 아닌 외국말 모른다고 눈치 보이는 것이 난 이해 안 됐다.

 

시간이 많이 흘러 학생이 끝났을 때 영어의 필요성은 더 이상 없다 생각했다. 모르면 <네이버 영어사전>에 영어단어를 복붙 해서 해결하면 됐다.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영어 대사는 당연히 한글자막으로 해결됐다. 해외 유명 도서는 귀신 같이 번역서가 출판됐다. 대화를 할 때 "긴장감이 전혀 없었어"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텐션이 없는데?"라고 한글 단어가 있음에도 굳이 영어단어를 섞어 쓰는 사람들이 싫었다. 정작 외국인과 간단한 일상 대화 조차 못하면서 말이다.

 

영어를 멀리 했다. 시각적으로 확 영어실력이 늘어남을 경험하지도 못했고 필요도 느끼지 못했다. 독서를 좋아하는데 한글로 만들어진 책은 많다. 죽을 때까지 다 읽지 못할 것 같다. 바로 그 부분이 문제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을 때 나는 이미 성인의 모습이었다. 영어를 못하니 정보 습득의 시간이 몇 배로 들었다. 영어로 된 고급 정보의 PDF 파일을 완전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번역된 PDF 파일을 내가 한글로 보고 있을 때 이미 그 '고급'이란 가치는 사라진 후였다. 

 

누군가의 번역 작업을 거친 후의 자료는 그 자체로 <최신>이란 의미도 <중요함>이란 값어치도 없는 그저 옛날 자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정도만 해도 다행인 경우가 많다. 글에는 <어감>이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번역가가 고급 자료의 끝을 살짝만 비틀어도 문맥이 달라지는데 아예 삭제한 후 마감되는 자료도 태반이다. <정보의 공유>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가 잦아지자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번역이 심각한 <오역>, <의역>인 경우에 더욱 화가 났다.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 이 책은 영어공부 혼자하기에 도움이 될까?

 

영어공부를 앞두고 서론이 너무 길었다. 그만큼 영어에 화가 쌓였나 보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내가 스스로 인정할 만큼 완벽하게 암기한 <영어 단어장>이 없는 것 같다. 많이 봐야 3 회독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책 머리말에 <십계명>이 있다. 9번이 <습관으로 만들어라> 10번이 <일상에서 무한 반복하라>이다. 둘 다 반복해서 책을 보라는 이야기인데 좀 더 나에게 맞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많은 작업을 한다. 자판을 칠 때는 그냥 손으로 책을 보는 것보다 더 집중이 된다. 커서를 집중해서 봐야 하고 오타를 감시해야 하며 손은 쉬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거기에 생각의 속도와 비슷하게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다. 그렇다면 책을 <필사>하면서 보는 건 어떨까? 회독 수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반복이 가능해야 하고 어느 곳에 서라도 내용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면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는 <필사> 포스팅이 도움되지 않을까?

 

이런 과정과 이유로 영어단어 + 이야기(스토리텔링)를 해보기로 했다.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을 보니 66일을 1주기로 하게 되어 있어서 최소한 2달 이상은 가능한 계획이라고 본다.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지는 일단 해봐야 알 수 있겠다. 많은 영어공부 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 오래 하지 못했다. 끝까지 완독 한 영어 책이나 영어 문제집이 없는 것 같다. 기억에 없다. 내 인생에 단 한 권 만이라도 완독하고 몇 회독 이상 봤다고 할 수 있는 <영어 단어장>을 갖고 싶다. 

 

늦게나마 영어를 필요한 만큼 잘하고 싶다. 내가 보고 싶은 영어 PDF 자료와 영어 도서를 남의 도움 없이 보고 싶다. 가공되지 않은 정보를 얻고 싶다. 더 나아가 원어민과 편한 대화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강성태 영단어 어원편>이 책은 내게 과연 다른 영단어 책들과는 다를까? 끝까지 다 볼 수는 있을까? 내가 혼자 영어 공부하는데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줄까? 과거 수많은 영어 포기의 과정만큼 의구심이 든다.

 

가공되지 않은 자료가 값진 자료다. 세상에는 한글로 작성된 도서와 자료들보다 영어로 작성된 도서와 자료가 수십수백 배 더 많다. 많은 지식을 흡수하고 싶다. 더 이상 영어 사전을 옆에 올려 두고 오가며 뜻을 살펴볼 일이 아닌 것 같다. <영어단어 + 이야기(스토리텔링) 블로그 포스팅> 이 계획이 나에게 잘 적용되고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좋은 시작이었다고 자평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존경합니다 여러분, 뉴트로40 입니다.

 

새벽에 갑자기 영어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시작된 블로그입니다. 일기장에 적어도 되는 글이지만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지속적인 포스팅을 위해서 단짝에게 약속하듯이 적어봤습니다. 갑작스레 시작한 일이라 꾸준함을 잃지 않을까 매우 걱정입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또한 다른 분들에게 정보 공유가 되는 학습법으로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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